대전 경기, 기지개도 못 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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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경기, 기지개도 못 켰네

대형소매점 판매 등 부진…충남, 소비·수출중심 개선

  • 승인 2015-02-09 18:28
  • 신문게재 2015-02-10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지난해 12월 대전지역 경기는 소비와 건설활동 등의 부진으로 개선세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9일 발표한 '최근의 대전·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12월 대전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평년대비 낮은 기온 등에 따른 영향으로 3.8% 감소하면서 전월(-6.0%)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또한 12월 대전지역의 레미콘출하량은 전월 0.6% 증가에서 19.5% 감소로 전환했으며, 건축허가면적이 전월보다 220.4%로 줄어든 4.0% 증가했다.

12월 대전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월(6.4%)보다 증가폭이 소폭 축소된 5.2%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타기계·장비, 식료품의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고무·플라스틱, 전자·영상·통신장비, 연초류, 화학제품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12월 대전지역의 수출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크게 감소(11월 44.8%→12월 14.0%)한 반면 수입은 증가폭이 확대(11월 3.8%→12월 11.5%)됐다.

수출의 경우 냉방기는 증가 전환했으나 축전지, 연초류의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으며 수입은 기타기계류, 연초류 등이 부진한 반면 반도체와 계측제어분석기 등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12월 충남지역 경기는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다소 개선됐다.

12월 충남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기상 조건으로 인한 동절기 상품 판매 호조 등으로 전월(0.6%)보다 소폭 개선된 1.6%로 증가했으며, 수출은 전자응용기기 수출이 크게 늘어 전월 1.4% 감소에서 2.3% 증가로 전환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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