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는 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를 잇따라 열고 차기 은행장에 김 부행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최종 면접대상자 3명 중 자진사퇴한 함영주 부행장을 제외하고 김 신임 행장과 황종섭 부행장 등 2명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거쳤다.
김 행장은 명지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거쳐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Berkeley) 경영학석사(MBA)를 나온 뒤 1987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다.
이후 뉴욕지점장, 하나금융지주 설립기획단 팀장, 하나금융지주 재무담당 부사장(CFO)을 거쳐 하나은행 경영관리 부행장, 기업영업 부행장, 마케팅그룹 총괄 부행장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임기 중 물러난 김종준 전 하나은행장을 대신해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한편 하나금융은 당초 외환은행과 합병을 고려해 하나은행장 단독 선임을 미뤄왔지만, 최근 법원이 합병 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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