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선 대표가 스마트팜(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시스템)을 설치한 자신의 딸기농장 비닐하우스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제어를 시연하고 있다.[SK 제공] |
첨단 IT 및 스마트 시스템과 거리가 먼 곳으로 인식되던 이곳이 스마트팜과 지능형 영상보안장치(풀HD 200만 화소) 등 2개 모델과 함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현 정부 창조경제 구현 의지와 함께 탄생한 창조마을 개념은 SK그룹의 마이더스 손을 거쳐 전국적인 모범지역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2기 시정의 핵심 현안으로 급부상한 로컬푸드 사업과 맞물려 한차원 높은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케한다. '지역 도시민이 지역 농산물을 소비한다'는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스마트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으로 나아가고 있다.
9일 방문한 연동면 현장에서 이 같은 변화의 바람을 확인할 수있었다. 마을 130여곳 농가 중 100곳에는 이미 스마트팜(지능형 LTE 비닐하우스 관리시스템)이 설치된 채 실효를 거두고 있다.
비닐하우스 내 기존 자동화시스템에 무선모뎀 내장형 원격제어 시스템을 도입,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농작물 관리에 나설 수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실제로 강전호씨는 최근 동남아 해외여행 도중 내부 일조량 및 수분 제어를 무리없이 진행, 토마토 농사 공백을 무색케했다.
박정선(38) 대표는 “취침 전이든 해외에서든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하우스 관리를 할 수있는 편의를 누리고 있다”며 “관리 스트레스가 줄어든 만큼, 딸기 품질 향상에도 효과를 주고 있다. 수익성 부분도 적잖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비닐하우스 등 농가 재산시설을 넘어 동네 주요 지점에 설치한 CCTV 영상보안장치 또한 도난 불안감 해소에 적잖이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마을회관 도난사고 등에 따라 외출 시 이웃에 관리 부탁 사례도 점차 줄고 있다는 게 강이순 연동면장의 설명이다.
이처럼 마을 전반이 새로운 스마트 시스템으로 탈바꿈하면서, 초기 정부 제어로 인한 땅값 하락 등의 부작용 우려도 물밑으로 가라앉은 상태다.
올해는 창조형 두레농장과 태양광 에너지 타운, 스마트러닝 방과후수업 도입과 함께 창조마을의 전형을 확인할 수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창권 SK CEI센터 세종 프로젝트 추진팀장은 “마을 단위에 첨단 시스템 도입을 한 곳은 연동면이 전국 최초”라며 “내년 말까지 시범사업을 통한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창조마을의 새로운 전형과 모범사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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