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축산연구소에 따르면 스트레스 증후군 유전자를 가진 돼지는 도축단계에서 물퇘지 육(PSE육:Pale, Soft, Exudative)을 발생시킨다.
물퇘지는 털이나 고기가 돼지특유의 선홍색이 아닌 흰색에 가까우며, 식육의 상품가치를 떨어뜨려 양돈농가에 경제적 손실을 준다.
축산연구소에서는 2004년부터 약 1만2000마리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PSS 유전자 보유 돼지를 색출하고 농가에 도태를 권고해 왔다. 도태시키는 돼지는 보통 땅에 묻는다.
올해 축산연구소는 좀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내 전 시ㆍ군을 대상으로 상ㆍ하반기 2회에 걸쳐 1000마리를 검사할 계획이다.
검사 희망 농가는 각 지자체에 신청 후 연구소에 돼지의 털만 택배로 보내면 된다.
도 축산연구소 관계자는 “PSS 유전자는 조기에 검출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농가에 피해를 준다”며 “고품질 돈육 생산을 위한 유전자 검사에 도내 양돈농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