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와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취지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는 2015년 중소기업 설자금 수요조사를 하고, 중소기업의 44.3%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발표했다. 자금 곤란의 주된 원인으로는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69.0%), 판매대금 회수지연(40.0%) 등을 들었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청은 “전반적으로 중소기업의 설자금 사정이 작년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면서도 “자금의 양극화 현상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금융당국이 자금지원 배분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자금쏠림 현상을 줄여나가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정부도 지난 3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번 설 명절기간에 2014년 지원실적 대비 약 1조4000억원(8.3%) 늘어난 18조1000억원의 금융(자금·보증)을 중소기업에 공급하기로 했으며, 시중은행들은 설 자금에 대해 금리우대(최고 1.79%)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한정화 청장은 “설자금 대출과정에서 과도한 담보를 요구하거나, 우량기업 위주로 대출편중 현상이 발생하여 중소기업들이 대출에 불편을 일으키지 않도록 창구지도를 강화해 줄 것”을 은행권에 요청했다.
또 “온누리상품권 구매와 각 영업점별로 지방청과 함께 설 차례상 준비 등 전통시장 이용확대 캠페인 전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금융지원위원회 참여기관들은 설 자금 지원기간 동안 중소기업이 자금이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전통시장 이용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약속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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