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규호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이기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등이 3일 한국화학연구원에서 화학공정융합연구단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융합 연구 신호탄이 점화됐다.
4곳의 정부출연연이 모여 국가적 에너지 자원 문제 해결 등 대형 플랜트 기술 개발에 나서는 것이다.
3일 한국화학연구원(KRIC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기계연구원(KIMM) 등 4개 기관은 화학연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추진하는 화학공정(CCP, Convergent Chemical Process) 융합연구단사업 현판식을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화학연을 중심으로 한 CCP 융합연구단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중심으로 한 USG(Under Ground Safety) 융합연구단 선정에 따른 것이다.
이날 출범한 CCP 융합연구단은 4개 정부출연연이 협력해 최대 6년간 핵심 기초 화학원료를 경제적,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대단위 패키지 공정 상용화에 나선다. 기초 화학원료 생산을 효율화해 미래 에너지 자원 보국으로 이끌 대형 플랜트 기술개발에 착수하는 것이다.
서로 다른 기관의 연구자들이 모여 연구실 칸막이를 없애고 국가적 에너지 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CP 융합연구단 사업에는 다양한 연구개발 주체로 구성된 100여명의 연구진이 참여하며 6년간 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분야별 핵심기술은 ▲나프타와 메탄올 하이브리드 촉매분해 공정 ▲올레핀과 파라핀 분리기술(분리소재/공정) ▲기회원유와 타르 업그레이딩(촉매/분리소재/공정) 등이다.
사업의 상용화가 이뤄지면 약 16조원의 플랜트 수출과 기술 국산화에 따른 6조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CCP 융합연구단 관계자는 “에너지산업 전체의 가치사슬을 확보, 국가 주력산업의 지속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약 3만명의 일자리 창출, 2550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등 경제적,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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