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상승률(0.5%)과 비슷한 수준으로 한국은행의 중기물가목표(2.5~3.5%) 대비 현저하게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주류 및 담배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49% 상승했다.
이와 달리, 석유류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석유류는 20.5%나 급락했고 전기·수도·가스 등 연료부문도 0.8% 하락했다.
0%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그나마 담뱃값 인상 효과로 하락률이 더 이상 커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충남지역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08.46(2010년=100)으로 전월대비 0.5%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과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이어갔으며, 신선식품 지수는 전월 대비 4.4% 상승했다.
한편,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전년 동월과 비교해 0.8% 올라 두 달 연속 0%대에 그쳤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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