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 “정부 호남고속철 합리적 결정기준 필요”

대전-호남 '상생틀' 구축 강조… 사이언스 콤플렉스 40층규모 당위성도

●현안사업 브리핑

권선택 대전시장은 3일 KTX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문제와 관련, “정부가 합리적인 결정 기준과 운영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권 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현안사업에 대한 브리핑에서, “KTX 신설 노선과 그에 맞는 원칙과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기존 승객들에 대한 가치도 같이 존중됐으면 좋겠다”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면에서 대전과 호남이 상생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이언스 콤플렉스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건 없다. 미래부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콤플렉스도 랜드마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적어도 40층 규모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무협약서 해지 조항을 근거로 결정권은 대전시가 쥐고 있음을 강조했다.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재검토와 관련, “이미 전임 시장 때 결정된 사안”이라며 재검토 불가와 함께 “막대한 재정문제 등을 감안해 후보지와 이전 시기 등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기술직 공무원과 업체의 유착 문제에 대해선, “(기술직이 많이 일하고 있는)상수도사업본부나 산하기관 등에는 지나치게 오래 있는 사례가 있는지 실태를 파악하겠다”며 “취약분야에서 장기 재직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인사쇄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관련, “관심에서 다소 멀어져 있지만, 트램에 대한 홍보와 시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며 “트램을 통해 대전의 모습과 문화를 바꿀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