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역을 이용하는 호남 지역민들을 상대로 서대전역 경유의 필요성을 설파하는 동시에 호남권 의원에게는 지역의 정확한 입장을 차분히 설명하고 있는 것.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3일 오전 8시부터 서대전역 앞에서 경유 관철을 위한 릴레이 시위에 돌입했다.
이영규 시당위원장과 박희조 사무처장을 시작으로 시당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사수 KTX! 서대전역 경유, 시민 여러분 KTX 서대전역을 살려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호남 주민을 비롯한 이용객들을 상대로 경유의 필요성을 주창했다. 새누리당은 동구(4일)ㆍ중구(5일) 등 당협별로도 서대전역 경유가 관철될 때까지 릴레이 시위를 실시할 방침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전날 서대전역 광장에서 경유 관철을 위한 결의대회를 연 바 있으며, 체결한 결의문을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 전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은 서대전역 경유와 관련해 같은당 소속 호남권 의원들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
김창덕 사무처장 등 시당 당직자들은 지난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28명의 호남권 국회의원실을 일일이 방문하며 '상생의 편지'를 전했다. 김 처장은 이 자리에서 의원 및 보좌관들에게 전체 운행량의 통과가 아닌 수요에 걸맞은 열차량의 경유를 원하는 것이 지역 입장임을 설명했다.
김 사무국장은 “만나는 분들마다 대전이 호남선 전체를 뺏어간다고 오해를 많이 하더라”며 “전체가 아닌 노선내 일부 경유를 원하는 것이라 설명하니 이해하는 반응이었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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