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중기중앙회 차기 회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어느 인물이 선출될지에 따라 선거판에서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 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는 27일 실시하는 중앙회장 선거에 투표권을 가진 대전·충남·세종지역 조합 이사장은 모두 25명이다. 이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8개 조합 이사장 임기가 이달 중으로 만료된다.
가장 먼저 오는 6일 대전세종충남기계공업협동조합 구자옥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구 회장은 대전충남지역회장과 지역조합 이사장연합회 회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구 회장은 그동안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내비쳐 왔었다. 일각에서는 구 회장이 지역 조합 이사장 자리를 내려놓고, 기계공업 발전을 위해 한국기계공업협동조합회장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도 흘러나오고 있다.
구 회장의 출마를 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면서 대전세종충남기계공업협동조합은 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이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10일 총회를 여는 대전충남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과 대전세종충남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선거는 안갯속이다. 현 신원택 이사장과 현창성 이사장이 우세하지만, 여타 후보들도 거론되면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분위기다. 같은 날 총회를 여는 대전공예협동조합은 현 김진선 이사장의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게 조합원들 전언이다.
12일 열리는 대전세종충청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선거는 이번 8개 조합 선거 중 가장 치열할 전망이다. 박필복 현 이사장의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특정 후보도 거론되는 등 안갯속이다.
대전세종슈퍼마켓협동조합의 경우 신상구 이사장의 연임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지역에서 가장 늦게 총회를 개최하는 조합은 대전세종충남연식품공업협동조합으로 현 정종호 이사장이 이끌고 있으며, 현재 자천타천 후보들이 거론되면서 치열할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대전세종충남광고물제작공업협도조합은 강기만 이사장의 임기가 오는 21일 만료되는 가운데 아직 총회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한편, 27일로 예정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는 김용구(75) 전 중기중앙회장, 박성택(58)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박주봉(58) 철강구조물조합 이사장, 서병문(71) 주물조합 이사장, 이재광(56) 전기조합 이사장의 5파전이 될 가능성이 큰 양상이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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