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탕정·아산원예·산림조합 단독 출마=온양농협 김준석(61) 조합장, 아산원예농협 구본권(60) 조합장, 산림조합 이택구(62) 조합장은 그동안 다져온 철옹성 같은 입지로 아직까지 경쟁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탕정농협 역시 류인철(54) 현 명암지점장의 단독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 곳 모두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크다.
▲송악농협=9선을 노리는 이주선(64) 현 조합장과 장석철(55) 전 농업경영인 아산시연합회장의 양자대결로 가장 주목을 끄는 곳이다. 이 조합장은 중앙회 이사를 역임하면서 송악떡공장을 유치해 조합원 소득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그는 쌀국수 공장 사업도 추진 중이다. 농업인들의 행동대장 역할을 해 온 장 전 회장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높은 가격에 매입하겠다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농협을 농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목표다.
▲배방농협=재선을 노리는 이한욱(60) 조합장과 여러 굵직한 감투를 쓴 이전행(54)씨의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둘은 지난 선거에서도 진검 승부를 벌였었다.
이 조합장은 농산물 유통 확대를 위해 농자재백화점와 경제사업 종합센터를 운영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농업경영인배방읍회장을 역임한 이 씨는 조합이 투명하지 못한 경영으로 조합원들 신뢰를 잃었다며 로컬푸드매장 운영 및 여성조합원 복지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염치농협=정낙원(66) 현 조합장과 윤석현(60) 전 석정지점장의 양자 대결로 굳혀졌다. 염치농협은 조합원들의 고령화로 경제사업에 어려움이 있어 두 후보 모두 대체작물을 발굴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낼 적임자라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음봉농협=지난해 악성루머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진 음봉농협은 3선인 정하선(57) 조합장에 권익수(55) 유통센터소장과 김년기(59) 배 연구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 조합장은 로컬푸드, 주유소 등 경제사업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으며, 권 소장은 조합원의 실익증대와 권익을 위해 경청경영·정도경영을, 김 연구회장은 쌍용지점 APC운영 내세우고 있다.
▲둔포농협=김찬석(62) 현 조합장의 아성에 한차례 조합장을 지낸 한상기(56)씨와 이상록(56) 전 농업경영인아산시연합회장이 도전하는 3파전 양상이다. 김 조합장은 아산테크노밸리 내에 유통센터, 지점을 개설하겠다는 공약을, 한 전 조합장은 지난 5년간 경제사업을 비롯 신용사업이 퇴보했다며 잃어버린 5년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조합과 조합원의 벽을 허물어 경제·사회·문화적 향상을 강조하고 나섰다.
▲영인농협=박종성(63) 현 조합장이 출마 의지를 보인 가운데 이필제(57) 전 조합장이 와신상담의 재선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아산시 최초로 김춘수(58)씨가 여성조합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 후보 모두 농협에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인주농협=현 조합장과 이사의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조승형(53) 조합장은 농협자체 수매량 확대와 조합원 우대정책을, 한기형(49) 이사는 농민들을 위한 가공시설 확대와 복지센터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선도농협=2006년 선장농협과 도고농협 합병으로 출범한 선도농협은 4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박종호(66) 현 조합장은 김치공장을 모델로 한 새로운 경제사업을 약속했으며, 농업인 이철재(59) 씨는 농약과 모종 유통구조 개선을, 박호권(54) 새마을 지도자는 대출금리를 비롯 비료·농약·영농자재 가격인하를, 이춘구(53) 아산농민 부회장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내걸고 있다.
▲아산축협=맹준재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축협은 지난 선거에서 재검표 끝에 10표차로 패했던 천해수(65) 전 전무와 홍순욱 전 감사, 김은겸(53) 아산축협 이사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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