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중부경찰서 직원이 주차장에서 뺑소니 사망사고의 수배 차량과 비교하고 있다. |
중부경찰서는 경찰 100여명을 동원해 지난달 30일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방범순찰대와 대전청 광역수사대 그리고 타 경찰서 뺑소니팀이 전부 동원된 이날 수색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이면도로, 여관 밀집지역에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용의차량을 찾아다녔다.
중부서는 지난달 23일 뺑소니 사고 직후 전담 수사팀을 만들어 36개 장소에서 CCTV 96대를 분석했고, 차량 정비소와 부품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이를 통해 사망 뺑소니 차량이 피해자를 충격 후 유등천 수침교 방향으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사고 현장에서 차량 범퍼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부속품이 3~4점 발견됐다. 이를 통해 경찰은 흰색 카니발 차량을 유력한 용의차량으로 특정했다.
경찰은 사고 충격으로 흰색 카니발 차량 앞범퍼 일부가 파손된 채 어딘가 주차돼 있거나, 이미 새 부품으로 교체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또 용의자 검거에 도움을 준 제보자에게 최고 500만원 이하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전에서는 뺑소니 교통사고 304건 신고돼 290건(검거율 95.4%)의 가해자를 검거했으며, 뺑소니 사망사고 4건은 용의자가 모두 붙잡혔다.
한편, 지난달 23일 오전 2시 30분쯤 대전 중구 태평동 GS슈퍼마켓 앞 도로에서 보행자 최모(61)씨가 차량에 치인 채 발견돼 병원을 옮겨졌으나 숨졌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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