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 폐간된 1939년 6월부터 1940년 8월 10일까지 신문에 수록된 대전 관련 기사를 연대순으로 정리해 발간한 '대전사료총서 제18집-대전시사자료집 10'(일제강점기편 5)에 기록된 내용이다.
무명은 송구용(宋龜用), 오석근(吳錫根), 엄영섭(嚴英燮) 등이 주도해 만든 항일조직으로, 각지에 20여 개의 지부를 설치해 700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한 비밀결사조직이다.
총서에는 또 1940년 11월 1일로 단행된 대전부 구역확장이 본래 1939년 10월 1일자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가뭄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지자 다음해로 연기됐음을 알려주는 자료들도 담겨 있다.
구역확장 내용은 유천면과 외남면 13개 동을 대전부에 편입하게 됨으로써 면적이 종래보다 2배 반가량인 3035만 3000㎡로 확장되고 인구도 1만여 명이 증가한 5만 3000여 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또 한해(旱害)와 식량 기근, 지세(地稅)와 집세 등이 올라 고단한 생활을 영위해 나간 대전지역민의 실상과 만주와 일본, 북조선 지역 등으로 강제 인력동원에 시달렸음을 볼 수 있는 자료도 있다.
한편, 시는 1996년부터 여러 자료(신문, 문헌)에 흩어진 귀중한 사료들을 수집, 정리한 대전사료총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으며, 초·중·고와 대학교, 도서관 등에서 볼 수 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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