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을 방문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왕씨엔쿠이 헤이룽장성 당서기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충남도청제공 |
안 지사의 이번 방중 활동은 ▲교류협력 확대 ▲인적 네트워크 구축 ▲겨울축제 벤치마킹 등으로 요약된다.
이번 방문은 또 중국 내 정치·행정·경제 분야 인적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안 지사는 루하오 성장을 비롯 왕씨엔쿠이 헤이룽장성 당서기,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 룽더엔실업 텐샤오빙 회장 등 유력인사 등을 잇달아 만났다. 방중 마지막 날 만난 텐샤오빙 회장에게는 충남의 투자 여건을 설명하며, 향후 중국 자본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왕씨엔쿠이 헤이룽장성 당서기를 만난 자리에서는 “헤이룽장성과 충남도의 자매결연은 21세기 국가를 뛰어넘어 지역 내 공동번영과 평화를 위해 양 도·성이 협력을 강화하자는 의미”라며 “아시아시대인 21세기, 아시아의 공동번영과 개발을 헤이룽장성과 충남이 이끌어 나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제31회 하얼빈 국제빙설축제'와 '빙설-한중연문화축제' 현장을 방문해 세계적인 축제 운영 노하우를 살피고, 도내 축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하얼빈 국제빙설축제는 세계 4대 겨울축제 중 하나로 유명하며, 한중연문화축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 유치 기원을 주제로 마련됐다.
안 지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도내 항일유적 등에 대한 정비·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려고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일본 731부대 죄증진열관을 찾았다. 방중 둘째 날인 지난 29일에는 중국 관영 CCTV닷컴 한국어판과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방중 활동은 G2의 또 다른 한 축인 중국의 자치단체와 우의를 재확인하고, 중국과의 상생발전과 중국 자본 추가 유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내포=박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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