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명숙 교수 |
▲ 권은영 박사 |
효과적인 추출 기술만 확보되면 저렴한 건강기능식품 생산은 물론 독성과 부작용이 없어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는 방식의 비만 치료제 개발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대 최명숙 교수(식품영양학과)가 주도하고 권은영 박사(제1저자)가 참여한 연구팀은 최근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이 피피에이알 감마의 발현을 조절, 대사증후군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땅콩껍질에 많이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이 비만, 지방간, 인슐린 저항성 등과 같은 비만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항암과 항염증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사성증후군과 관련된 부분은 규명되지 못했다.
체내에는 피피에이알 감마라는 전사인자가 존재하는데 지방조직에 가장 풍부하게 있고, 간이나 근육 조직에도 존재한다.
피피에이알 감마는 핵수용체 중 하나로 리간드(Ligand)가 결합해 활성화되며 인슐린 저항성 완화, 지방세포 형성, 분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피피에이알 감마의 높은 발현은 비만이나 지방간과 같은 부작용을 나타내 사용이 감소하는 상황이다.
최 교수 연구팀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효능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을 비만 쥐에게 투여한 결과, 피피에이알 감마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 뿐 아니라 비만, 지방간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루테올린이 피피에이알 감마를 증가시켜 인슐린 저항성 개선은 물론 체지방을 줄였고, 간 조직에서는 이를 감소시켜 지방간 개선을 가져온 것이다.
실험결과, 루테올린은 특이한 독성이나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아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당뇨 예방과 체중조절 건강기능 식품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명숙 교수는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은 피피에이알 감마의 활성을 조절하는 항당뇨 치료제(티아졸리딘디온 계열)의 부작용인 비만과 지방간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결과는 내분비학 및 대사분야의 권위지인 다이아비티스(Diabetes) 온라인판(2014년 12월 18일자)에 게재됐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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