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비전문가 출신의 낙하산 인사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29일 전국공공연구노조 KAIST지부에 따르면 KAIST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감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치권의 논공행상을 위한 비전문가 임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조가 철회를 촉구하는 상황이다.
노조는 성명에서 “현재 파악된 부분은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근무하다 수년 전 퇴직한 A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늬만 공모제인 형식적 절차를 빌어 사실상 밀실에서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비전문가를 감사에 앉히는 것이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 아니냐”라며 “KAIST 이사회가 정부의 거수기 역할을 해서는 결코 안 되는데다 학교 구성원의 반대에도 인사를 강행할 경우 강력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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