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기부협동조합인 신협사회공헌재단이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이사장 문철상)은 29일 신협중앙회관 대강당에서 출범 기념식과 현판식을 가졌다.<사진>
신협중앙회와 전국 920개 신협 임직원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주사업 전체를 사회공헌사업만으로 이뤄진 기부협동조합이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2014년 4월 설립을 추진해 10월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12월 26일 기획재정부 인가를 받았다.
재원은 신협과 신협임직원이 조성한 기부금으로 마련되며 연간 20억원이상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기부금 계좌 공개 7일만에 59개 신협에서 7억2000만원, 개인기부자 57명이 1억원 등 총 7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이렇게 조성된 자금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우선 사업으로는 '한국형 그라민 뱅크(Grameen Bank)'로 취약계층에 대한 소액대출을 통해 자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활지원 금융은 9등급, 10등급의 저신용자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1인당 300만원 정도의 소액대출을 연 1%의 저리로 지원하게 된다.
이와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자선구호, 무료 의료봉사 및 보건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지역인재 장학금 지원등 각종 복지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또 몽골, 필리핀 등 아시아 저개발국가의 한국형신협과 활성화를 지원하는데도 앞장서게 된다.
문철상 재단 이사장(신협중앙회장)은 “재단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이 삶의 희망을 일깨울 수 있도록 단순 기부를 넘어 자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빈곤의 악순환을 끊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강제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과 고병석 열린의사회 이사장을 비롯해 신협 임직원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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