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판매 제한… 애연가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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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판매 제한… 애연가 뿔났다

소비자상담 전월比 302%↑… 차익노린 소매점 행태 불만

  • 승인 2015-01-28 17:37
  • 신문게재 2015-01-29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담뱃값 인상 여파로 소매점들이 제한적으로 담배를 판매하면서 애연가들의 화를 키우고 있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달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담배' 관련 소비자상담은 모두 411건으로 전월(102건) 대비 302.9%나 증가했다.

지난 1일 시행한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편의점 등 일부 소매점들이 판매 수량을 제한하거나 아예 판매를 거부당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애연가인 김모씨는 “소매점들이 차익을 위해 담배 판매를 제한하면서 갑작스럽게 흡연량이 줄어든 애연가들이 적응하지 못해 불만을 표출한 것 같다”며 “이번 담뱃값 인상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지만 소매점들이 행태는 비난받을 만 하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겨울철 상품들에 대한 불만도 함께 늘었다.

11월과 비교해 점퍼·재킷·사파리 관련 상담은 86.3%(889건), 코트 관련 상담은 73.1%(223건)씩 증가했다.

착용 또는 세탁 후 봉제불량을 비롯해 이염, 변색, 털빠짐 등 품질 불만족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한 제품의 배송지연, 교환 및 환급 지연·거부 관련 불만도 많았다. 이 밖에 가스보일러 관련 상담도 늘었다.

가스보일러 상담은 총 379건으로 전월(213건) 대비 77.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온도조절, 난방불량, 냉매가스 누출 등의 품질(126건)과 AS(114건) 불만에 따른 상담이 잦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자율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1만1103건(14.9%)은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와 소비자원의 피해구제 및 분쟁조정을 통해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모두 7만4766건으로 전월(6만7930건) 대비 10.1%(6836건) 증가한 수준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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