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들은 대부분 한국생활 적응보다 먼저 어머니의 역할이 주어져 바쁜 일상속에 아버지의 역할을 하느라 바쁜 남편과의 친밀감과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바람직한 부부의 관계를 독려하고 바쁜 생활로 서로 보듬어 주지 못한 아픔들을 완화하기 위해 진행한 이번 교육은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 어머니의 역할을 잠시 내려놓고 남편과 아내로 부부사이의 정을 돈독기 쌓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교육을 마치고 진행된 세족식에서는 남편이 아내의 발을 씻겨주며 표현이 서툴렀던 남편들도 고된 일상을 하루하루 버텨가는 아내의 발을 보며 “고마워, 사랑해”라는 울음섞인 고백들로 교육장 안의 부부들은 눈물바다를 이뤘다.
이번 행사로 다문화 가족의 부부들이 한층 더 행복한 가정, 행복한 부부로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 기대해 본다.
당진=이민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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