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이정협과 김영권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8년 대회 이후 무려 27년 만에 준결승의 벽을 뚫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준결승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아시안컵의 새 역사다. 1956년부터 시작된 아시안컵 역사상 단일 대회에서 5경기 연속 실점없이 경기를 마친 팀은 슈틸리케호가 처음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이 해냈다. 이정협은 전반 2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진수가 멀리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이라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호주전 결승골에 이어 대회 2골째다. 이어 후반 5분 만에 터진 수비수 김영권의 추가골로 승기를 굳혔다.
결승전은 오는 31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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