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조합장선거]유성농협 초·중·고 선후배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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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조합장선거]유성농협 초·중·고 선후배 '격돌'

북대전농협 조합 전·현직 간부출신 4명 유력 진잠농협 현 조합장 3선 도전… 5명 출마예상

  • 승인 2015-01-26 18:08
  • 신문게재 2015-01-27 4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3·11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 바로 알고 선택하자!] 5. 유성농협·북대전농협·진잠농협

▲유성농협=류광석 현 조합장(65)과 이건우 전 유성구의회 의원(63) 간 양자대결 구도가 유력하다. 둘다 유성초·유성중·유성농고를 졸업한 선후배 관계여서 주목을 끈다.

류 조합장은 1974년 유성농협에 입사해 서부농협과 서대전농협 지점장을 역임했다. 1997년 유성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4선째다. 류 조합장은 도시농협의 기반을 닦고, 농산물 유통에 힘써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는 각오다.

이 전 구의원은 유성농협에서 14년간 감사로 활동했으며, 한국농업경영인 대전시 6대·7대 연합회장을 역임했다. 또 유성구의회 4대·5대 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조합의 불합리한 구조를 새로운 경영전략과 조직혁신을 통해 바꾸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주요 쟁점 중 하나인 본사 신축 이전에 대해 류 조합장은 조속 추진을, 이 전 의원은 현 부지 매입 후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북대전농협=한태동 현 조합장(66)과 김명수 전 이사(64), 윤인환 전 감사(64), 이주우 전 이사(54) 등 조합 간부 출신들의 대결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 조합장은 북대전농협 이사 등 30여년간 조합에 몸담아 왔으며 북대전농협을 14년 연속 경영평가 1등급으로 달성시키는 등 농협 발전과 조합원 복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9년 북대전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 전 이사는 조합원들의 복지 향상과 권익신장에 힘쓰겠다며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윤 전 감사는 전문 농업인으로 북대전농협 이사와 감사를 역임했으며 직접 농업을 하는 사람이 조합을 운영해야 농업인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전 이사는 북대전농협 등에서 30년 넘게 조합원으로 활동했으며 하나로마트와 농자재백화점 구조개선을 통해 경제사업 활성화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정홍덕 전 전무(63)는 아직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잠농협=정창현 현 조합장(73)과 김창규 전 진잠농협 이사(63), 김완구 한국농촌지도자 대전연합회장(64), 김종우 현 진잠농협 이사(55), 송재용 전 대전시의원(61) 등 5명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 조합장은 2005년부터 조합을 이끌고 있으며 이번 출마로 3선에 도전한다. 정 조합장은 2013년 상호금융대상 전국그룹 5위와 종합업적평가 도시형농축협 전국 3위 등 조합을 내실있게 이끌었다는 평가다.

김 전 이사는 12년간 진잠농협 이사로 몸담으면서 조합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김 전 이사는 실제 주인인 조합원이 권리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 회장은 진잠농협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농촌지도자 진잠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생 농업에 종사해 온 김 회장은 농산품 판로 확대와 농자재값 인하에 힘쓰겠다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김 현 이사는 대전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새한미디어에서 명예퇴직한 김 이사는 직장과 마을기업에 종사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실질적인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 전 의원은 2020년부터 2010년까지 대전시의원을 지냈다. 시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을 새롭게 탈바꿈시키겠다는 각오를 보이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출마 결심은 밝히지 않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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