寒기 빠진 겨울…대전 1월 평년기온 영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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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기 빠진 겨울…대전 1월 평년기온 영상 기록

여름텃새 탄동천 등서 머물러

  • 승인 2015-01-26 18:06
  • 신문게재 2015-01-27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 1월 평균기온이 8년 만에 영상을 기록할 정도로 포근한 겨울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 텃새가 최근까지 지역에서 계절을 보내는 게 기후 변화를 실감케하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측자료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대전의 1월 평균기온은 영상 0.1도를 기록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 1월 평균기온이 -0.9도에서 -5.7도 분포를 보이던 수준에서 올 1월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상당히 올라갔다.

30년 평년값에서도 대전의 1월 평균기온은 -1도였다.

마찬가지로 30년 기온자료를 바탕으로 한 평년값에서 대전 1월 최저기온 평균은 -5.4도였으나 올해 1월은 -3.9도로 상승했고, 평년값 최고기온 평균은 영상 4도에서 올해는 5.3도까지 올랐다.

지난 15일에는 대전 최고기온이 영상 9.5도까지 오르고 4일 충남 천안 9.8도. 5일 보령 11.6도 등 1월에 10도 안팎의 봄날씨를 보였다.

또 올 1월은 눈보다 비를 더 자주 내리는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지난 해 12월에 15차례 눈이 내린 서산은 올해 1월 눈 소식은 한 차례에 그쳤고, 대전도 12일간 내린 12월의 눈이 올해 1월에는 지난 18일 2㎝의 적설량이 전부였다.

포근한 날씨 덕분인지 여름철에만 머무는 철새가 겨울까지 지내는 모습이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

여름철새 백로가 겨울까지 충청권에서 보내고 있으며, 최근 2~3년 전부터는 참새목에 속하는 여름철새 밀화부리도 대전천과 탄동천에서 1월까지 발견되고 있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찬기온을 몰고 오는 시베리아 대륙고기압이 조금 약한 상황으로 평균기온이 평년 1월보다 1도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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