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부터 황복, 슈퍼황복, 자주복. |
충남도 수산연구소(소장 성낙천)는 해양수산부의 수산 실용화 기술 개발 사업에 따라 황복 친환경 양식 및 산업화 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 슈퍼 황복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황복은 서해 연안에 서식하는 고부가가치 특산종으로, 1996년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어종으로 지정된 바 있다.
황복은 '죽음과도 바꿀만한 가치가 있는 맛'으로 극찬을 받으며 현재 시중에서 1㎏당 10만원으로 양식어류 중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으나, 사육기간이 30개월 이상 소요돼 양식 산업화 등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도 수산연구소는 황복 사육기간 단축을 위해 지난해 6월 황복과 복어류 중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자주복을 교배시켜 종묘를 확보, 5개월 동안 사육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서 일반 황복이 10㎝, 25g으로 성장하는 동안 황복-자주복 교배종은 15㎝, 67g으로 일반 황복보다 2배 이상 성장하는 것을 확인됐다.
황복과 똑같은 외형에 자주복과 비슷한 성장 속도를 가진 슈퍼 황복이 마침내 빛을 본 것이다.
도 수산연구소는 황복 친환경양식 및 산업화 기술 개발을 위해 그동안 ▲황복 종묘 조기 생산 기술 개발 ▲전용 배합사료 개발 ▲친환경 황복 양식 대량생산 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유전·육종학적 연구 등을 수행했다.
내포=박갑순 기자 photop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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