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외국인 무료진료, 어느덧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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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외국인 무료진료, 어느덧 10년…

대전이주외국인복지관, 25일 기념식 개최 한방·치과 등 26개 국가 1만 1955명 '돌봐'

  • 승인 2015-01-22 18:21
  • 신문게재 2015-01-23 1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관장 김봉구)이 운영중인 이주외국인무료진료소가 외국인 노동자 등 이주외국인의 무료 진료<사진>를 해온지 10년을 맞았다.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이 운영중인 이주외국인무료진료소는 정부지원 없이 2005년부터 10년간 외국인노동자 등 이주외국인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매주 일요일 의료인들의 자원봉사로 무료진료를 진행해 왔다.

김봉구 관장은 “25일 오후 2시 10주년 기념식을 진행하니 공생의 다문화사회를 위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봉구 관장은 이어 “대전이주외국인무료진료소는 2005년 1월 17일 개소해 지난 10년간 26개 국가 1만1955명의 이주외국인들에게 1만7931건의 일반, 한방, 치과진료, 물리치료, 무료투약을 실시했다”며 “무료진료소를 이용하는 주 대상자인 외국인노동자들의 경우 장시간 노동과 의료기관 일요일 휴무로 현실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관장은 “이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고자 517명의 의료봉사자들이 매주 일요일 교대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고, 정부지원없이 시민, 단체들의 후원으로 10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무료진료소의 의료봉사자는 517명으로 대전시전공의협의회에서 87명이 일반진료를 맡고 있고, 대전시한의사회에서 105명이 한방진료를 맡고 있다.

또 건강치과의사회와 대전보건대 치위생과에서 49명이 치과진료를 맡아 봉사하고 대전시여약사회 132명이 약국 투약봉사중이다. 대전대 간호학과와 대전외고 학생 95명은 예진과 접수를 맡고 있고,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과 건양대 작업치료학과 49명이 진료 보조를 맡아 자원봉사중이다.

한편 대전이주외국인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002년부터 외국인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에 한글, 컴퓨터, 직업교육, 무료진료, 법률상담, 문화체험, 쉼터제공, 다문화 아동교육 등을 지원해 행안부장관상, 외교부장관상, 복지부장관상, 여가부장관상, 제1회 동아-LG-여가부 다문화공헌상 등을 수상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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