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도로공사 등에 시범적용중인 BIM(3차원 정보모델)을 2020년까지 사회기반시설(SOC) 건설공사의 20%이상에 적용(미국 적용율의 80%수준)하기 위한 '보급시스템구축' 등 제반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건설공사의 설계, 시공 등을 3차원으로 시뮬레이션해 설계 변경이나 시공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건설 사업은 평면으로 설계돼 잦은 설계 변경과 시공상의 오류가 발생하고 있으며 유지보수 시에도 내부 구조물에 대한 입체 확인이 어려워 안전 문제 논란이 불거졌다.
국토부는 먼저 올해 규모가 큰 도로공사에 BIM이 활용될 수 있도록 도로 교량·터널 외에 선형, 옹벽, 배수공 등 주요구조물까지 표준개발을 확대한다.
또 BIM제작파일이 표준파일로 적정하게 변환되었는지를 검사하기 위한 성과품검사도구를 12월까지 개발한다. 이후 민간업체, 공공기관 및 관계부처 등이 BIM을 쉽게 제작,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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