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네트워크 보안강화 기술개발

ETRI, 오작동 피해 '최소화'… 수자원公 정수장 시연 성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이버 위협에서 안전성을 강화하고 오작동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Modbus 및 DNP3 방화벽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정수장이나 전력망, 플랜트 공장 등에서 Modbus 및 DNP3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제어시스템에 활용이 가능하며 산업용 네트워크에 대한 안전성 강화는 물론 오작동에 따른 피해 최소화가 기대된다.

이 시스템은 네트워크에 비인가 기술이 접근할 경우 원천 차단되며, 시스템 오작동을 일으키는 메시지 오류를 찾아내는 원리이다.

따라서 계속해서 서버에 접근하거나 같은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비정상적인 접근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연구진은 통신선을 타고 들어오는 패킷 상세분석 기술과 비정상적 패턴과의 매칭기술이 핵심이고, 상호 데이터 교환이 가능한 HTTP, FTP, DNS 등 응용계층을 초점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ETRI는 관련업체에 기술 이전을 마쳤으며 지난해 말 한국수자원공사 정수장에 설치, 성공적 시연을 통한 신뢰성도 검증했다.

ETRI는 올 하반기께 상용화할 계획이며 시스템의 안전성 우선원칙에 따른 국제표준 규격의 코딩 규칙을 준용, 향후 산업제어시스템 사이버보안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