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성 현 조합장은 대전서구의회 의장과 대전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뒤 2005년부터 서부농협을 이끌어왔다. 대전에서 가장 큰 자산규모를 가진 서부농협을 무난하게 끌어왔다는 주변의 평가다.
신재근 전 조합장은 1974년 서부농협 설립 멤버로 시작해 1984년 조합장에 당선된 뒤 2005년까지 직을 유지했다. 서부농협 성장에 크게 기여한 신 전 조합장은 서부농협의 정체를 지적하며 재도약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학원 전 시의장은 서구의원과 대전시의원을 지냈으며, 대전시의회 제5대 후반기 의장을 맡아 의회를 이끌었다. 김 전 의장은 시의회 수장의 경험을 서부농협 운영에 접목시켜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정주신 소장은 2007년부터 서구농협 대의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도시농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정 소장은 조합의 불통과 폐쇄적인 구조를 바꾸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세대교체와 조합원 복지, 사업 안정화를 강조하고 있다.
▲대전축산농협=김헌구 현 조합장(62)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4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백석환 한국농업경영인중앙회 감사(56), 신창수 전 대전축협 상무(58), 유병곤 전 대전축협 전무(64), 정상권 전 대전축협 이사(60) 등이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백석환 감사는 대전축산농협 이사를 3차례 역임하는 등 조합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다는 평이다. 백 감사는 조합원들의 고충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각종 혜택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소통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신창수 전 상무는 32년간 대전축산농협에서 근무했다. 신 상무는 대전 축산업의 열악한 환경을 지적하며 경험을 바탕으로 축산농가와 조합원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유병곤 전 전무는 대전축산농협에서 30년 근무했다. 2012년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유 전 전무는 조합의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저금리 등으로 예대마진이 줄고 있는 만큼 경험을 살려 금융사업을 정상적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정상권 전 이사는 대전축산농협에서 15년간 이사와 감사로 활동했다. 정 전 이사는 축산업에 종사해 실제 조합원들을 잘 이해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 조합원의 의사를 존중해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기성농협=유병돈 현 조합장(62)과 박철규 참기름마을 대표(52), 유충수 전 서대전농협 지점장(60)의 3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유병돈 현 조합장은 2011년 8월부터 기성농협을 책임지고 있으며, 이번 출마로 재선에 도전한다. 유 조합장은 기성지역이 도심에 있는 농촌인 만큼 직거래장터, 로컬푸드점 특화단지 등 조합원 소득향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충수 전 지점장은 기성농협에 입사해 동대전농협, 서대전농협 등 지역농협에서 35년 근무했다. 유 전 지점장은 지역의 농산물 판로 개척 등 경제사업과 저금리 시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사업 활성화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철규 대표는 2007년 기성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으며, 농협경영인서구지역회장을 역임했다. 박 대표는 경제사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하나로마트 활성화, 한우단지 육성, 잡곡수매장 설치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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