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초등 신입생을 가집계한 결과 올해 신입생 수는 2만278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140명 줄어든 수치다.
전교생 수가 50여 명에 불과한 학교가 도내에 상당수 있는 것을 참작하면 이 정도의 학생수 감소는 절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불과 100여 명의 신입생 수 감소로 도내에서는 올해 본교 1곳(보령 외연도초등학교)과 분교장 7곳(보령 청룡초 고대분교, 보령 청파초 호도분교, 보령 오천초 삽시분교, 서산 대산초 웅도분교, 서산 팔봉초 고파도분교, 당진 삼봉초 난지분교, 홍성 장곡초 반계분교)에서 단 1명의 신입생도 없이 3월 신학기를 시작해야 한다.
이중 보령 청룡초 고대분교와 서산 대산초 웅도분교는 2년 연속 신입생수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올해 10명 미만의 신입생을 받는 학교는 도내 419개 초등학교(분교장 포함)중 35%인 146개 학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21곳중 151에 비해 약간 줄어들었다.
신입생이 없어 3월1일자로 폐교해야 하는 학교도 올해 3곳에 달한다. 홍성 광성초와 홍성 장곡초 오서분교장, 서천 송림초 유부도분교장 등이다. 이중 홍성 장곡초 오서분교장은 지난해에도 신입생이 1명도 없었다.
한편 지난해는 당진 도성초를 폐교하고 조금초로 통합했으며 홍성 광천지역의 광동·광남·대평초 등 3개 학교를 광천초로 통합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신입생 수는 가집계 상황으로 오는 28일 예비소집을 해보면 최종집계가 나올 수 있다”며 “도심지보다 상대적으로 빈약한 농산어촌의 교육환경 등으로 신입생이 없는 학교가 매년 나와 해당 학교 재학생들의 정서에도 영향을 끼쳐 나름의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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