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창구시스템은 시정 2기 100대 과제 중 하나로, 시민의견 또는 제안·청원 등이 온라인으로도 쉽게 이뤄지고 반영될 수있게 지원하는 기능이다.
올해 말 인구 20만명 시대를 맞아 점점 다양해질 시민들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수렴하는 한편, 이를 통한 정책 입안 가능성과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서울시와 창원시 등 선진사례를 검토한 뒤, 오는 4월까지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과 함께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홈페이지(www.sejong.go.kr) 내 시민참여 관련 각종 창구를 단일화하고, 시민 제안과 청원 창구 신설이 핵심이다.
스마트폰 대중화에 발맞춘 실시간 참여 가능 모바일 서비스도 구현한다. 제안창구는 자유와 테마, 기술혁신 등 3개 제안에 대해 더 좋은 제안 등록과 시민투표 기능을 부여, 제안과 평가를 동시에 진행하는 공간이다.
청원창구는 청원사항에 대한 시민투표와 온라인 의견수렴, 시민과 전문가 그룹 평가 시스템을 구축, 불편사항에 대한 원스톱 해결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단순 민원은 즉시 답변, 일반 민원과 제안은 해당 부서에 통보·답변토록 하는 시스템도 마련하고, 처리결과에 대한 실시간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민생활을 지원하는 공공데이터 개방은 투명한 시정의 핵심 요소이자,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 서비스 창출의 원천으로서 가치를 지닌다.
지난해 설문조사를 통해 공공데이터 90종을 우선 개방한 바 있지만, 품질미흡과 낮은 접근성, 이용 인프라 부족 등에 따라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신뢰성·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두고, 3억5000만원을 투자해 개방형·표준형, 실수요 중심 데이터 개방을 본격화한다. 당장 오는 5월까지 새올 등 국가표준시스템에 축적된 공공데이터 530종을 추가 개방한다. 이어 8월까지 이용자 중심의 공공데이터 개방 포털시스템을 구축, 시민들의 정보 이용 편의를 한층 강화한다.
정기 제공 데이터의 이용현황 분석과 개선사항 파악 등 환류 체계도 마련하고, 수요가 높은 데이터를 실시간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Open API) 체계도 정립한다.
기획조정실장은 데이터 제공 책임관으로서 종합·조정 기능 강화 및 시민과 협업 네트워크 구축을 주도한다.
이재관 부시장은 “이번 제도 시행과 함께 시민과 소통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의견의 신속한 정책반영과 실시간 공공데이터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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