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응노 추상 1985년 |
이번 전시는 고암 이응노 화백 탄생 110주년과 파리동양미술학교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이응노미술관이 기획한 국제전이다. 1960년대 파리에서 이응노와 조우한 유럽 추상미술의 대가 한스 아르퉁, 피에르 술라주, 자오우키 등 4명 작가의 예술세계와 그들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4명의 작가는 한국, 독일 프랑스, 중국 등 출신과 문화적 배경도 다르다. 그러나 이들은 1960년대 이후 파리에서 활동하며 당시 유럽화단에 넓게 퍼져있던 앵포르멜 미술의 흐름 속에서 자신들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한 현대추상미술의 거장들이다.
▲ 한스 아르퉁 1962년 |
전시된 작품들은 물리적 가치는 물론 예술적, 상징적 가치도 세계적이라 평할 수 있다. 이들의 회화와 판화 작품 100여점이 전시돼 있다. 프랑스 국립조형예술센터 소장품인 이응노의 1970년작 '구성'이 국내 최초로 전시된다. 또 피에르 술라주, 한스 아르퉁, 자오우키의 대형 작품도 공개된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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