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수산관리소는 3농혁신과 연계, 지난해 5월부터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천수만 라향어촌계와 이원면 사창리 가로림만 사창 어촌계 등 2곳에서 '태안해역 새꼬막 양식 가능성 시험'을 진행해왔다.
시험양식은 두 어촌계 2㏊의 양식장에 1㎝ 안팎의 종패 3t과 2㎝ 크기의 중성패 3t을 절반씩 나눠 살포해 서식밀도와 생존율, 성장도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말 새꼬막 종패는 2.9㎝의 크기에 7.18g까지, 중성패는 3.45㎝에 12.52g까지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이달 실시한 조사에서는 중성패 새꼬막이 3.74㎝, 17.83g까지 자란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매달 한 차례씩 라향어촌계 시험양식장에 대해 임의로 가로 50㎝, 세로 50㎝ 넓이로 선정해 서식 및 폐사율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1곳당 20~64개체의 서식이 확인되고, 폐사율은 0~49%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조건에서 바지락 폐사율이 60~70%가량인 점에 비춰보면 새꼬막 폐사율은 크게 떨어지는 셈으로 양식에 성공했음을 뒷받침한다는 것이 도 수산관리소의 설명이다.
도 수산관리소는 이번 양식 성공에 따라 새꼬막이 어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되는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최근 새꼬막 가격은 1㎏당 도매가 6000원, 소매가 1만2000원가량으로, 바지락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포=박갑순 기자 photop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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