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2014년에 이어 '청색'이기 때문에 '청양(靑羊)의 해'라고들 말한다. 청마의 해가 이리저리 달리며 사고도 내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한다면 청양의 해는 이제 숨을 고르고 에너지를 축적하는 해이기도 하다. 그러나 청색이 지닌 의미가 진취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전진해 나가는 데는 변함이 없다. 양은 본래 정직과 정의를 상징하며 깨끗함 즉 청렴(淸廉)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이러한 의미로 인해 신성한 의식에 사용되기도 하고 물론 양의 종류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우리가 알고 있는 색상만큼이나 깨끗함을 상징하기도 하다. 어쩌면 2015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2014년은 수많은 재해와 사고 그리고 정당하지 않은 일로 인한 사건들이 난무한 12개월 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상처와 아픔을 겪어야 했고, 그 여파가 연말까지 이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2015년은 새롭고 안정적인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아픔 후에는 더욱 단단해지는 인생의 나무처럼 우리의 삶은 아마 푸른 양처럼 변화할 것으로 본다. 새롭게 앞을 내다보며 진취적인 태도를 갖추게 될 것이고, 대다수의 공무원이나 기업인들은 지금까지 잘 해 왔던 것처럼 정직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 더 청렴한 자세를 갖추게 될 것이고, 국민들도 좀 더 공정하고 정직한 사회분위기를 만드는데 많은 사고의 변화와 실천을 할 것이라고 본다. 경제적으로도 풍부한 풀을 뜯으며 여유를 갖는 양처럼 국가경제의 원동력이 새롭게 힘을 얻으며 나아가고, 서민경제도 조금씩 나아져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상승할 것이라 믿는다.
김정기·대덕구청 세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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