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3대 특화항만' 3色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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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3대 특화항만' 3色전략 본격화

당진항 제철·철강전용항으로…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육성 보령신항은 해양관광레저항으로 개발

  • 승인 2015-01-15 18:05
  • 신문게재 2015-01-16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도가 환황해권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3대 특화항만 육성에 나선다. 도내 7개 항 가운데 당진항, 대산항, 보령신항을 각각 특색 있게 개발한다는 방침으로 국가 항만기본계획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당진항의 경우 제철 및 철강 전용항으로 육성키로 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3대 철강회사가 당진에 입지해 있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

도는 이와 관련 석문산단 활성화를 위한 신규 물류항만 건설 방안을 마련하고 배후산업단지 발생화물 처리를 위한 상업항 기능을 확대키로 했다.

올 10월까지 당진항만지원센터에 출입국관리소, 세관 등 4개 기관, 5개 기업체를 입주시킨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대산항은 충청권 유일의 컨테이너 전용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로 육성된다.

도는 대산항이 컨테이너 중부권 지역화물 중심항만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올 12월에는 2016년 대산~중국 롱옌항 국제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건립 중인 여객터미널이 준공된다.

보령신항은 해양관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복합항만으로 개발된다.

도는 서해안 관광의 메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령신항에 마리나, 크루즈 기능을 부여할 계획이다.

관광지 이미지 구축을 위해 야간 조명을 설치하는 등 항만경관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올 4월께 보령신항 기본구상 연구용역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같은 3대 특화항만 육성 방침이 올 연말 정부가 수립하는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10년마다 전국 항만기본계획을 세우고 필요에 따라 5년마다 수정계획을 수립한다. 현재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될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수립돼 있으며 올 연말 수정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항만 현실을 감안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3대 특화항만을 개발할 것”이라며 “항만을 물류, 산업, 생활 등 다기능복합 산업공간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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