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예술단, 올해 어떤 공연 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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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예술단, 올해 어떤 공연 펼칠까?

  • 승인 2015-01-15 13:54
  • 신문게재 2015-01-16 1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대전시립예술단에게 2015년 을미년은 '비상의 해'다. 그동안 품격 있고 깊이 있는 공연들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시립예술단이 거장 초청 협연, 해외 초청공연, 다양한 종류의 정기·기획공연 등으로 비상을 꿈꾼다. 한 단계 발전된 풍성한 공연으로 무장한 시립예술단의 한 해 계획과 공연들을 미리 만나보자. <편집자 주>

'마스터즈 시리즈' 정통 클래식의 진수

▲대전시립교향악단=지난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대전시향은 올해 새로운 30년을 향한 힘찬 도전을 시작한다. 올해는 더욱 단단하고 아름다워진 앙상블을 바탕으로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통 클래식 프로그램 '마스터즈 시리즈'로 정상급의 협연자들과 지휘자들을 소개한다. '전설의 귀환'이라 주목받으며 무대로 돌아온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9월, 힘 있는 타건, 섬세하고 심오한 서정성으로 남다른 피아니시즘을 자랑하는 백혜선과 11월에 협연무대가 준비된다.

마스터즈 시리즈는 1월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라벨의 볼레로로 꾸며지는 신년음악회로 시작한다. 2월에는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금노상의 지휘로 대규모 관현악과 합창이 함께하는 말러 교향곡 2번이 연주된다. 탄생 150주년을 맞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과 5번 그리고 바그너의 파르지팔 관현악발췌, 바르톡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번스타인 치체스터 시편 등 놓치기 아까운 레퍼토리들이 2015년 마스터즈 시리즈에서 재탄생한다.

유럽거장 초청 '낭만 합창' 품격 UP

▲대전시립합창단=지난해 예술의 전당 예술대상 음악분야 '최우수상' 수상으로 국내 클래식 음악의 정상에 오른 대전시립합창단. 올해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정통 합창음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4월과 6월, 9월, 11월, 12월 총 6회의 정기연주회에선 브람스의 콰르텟, 헨델의 오라토리오, 스트라빈스키의 시편 교향곡, 레나드 번스타인의 치체스터 시편 등 합창의 품격을 보여주는 정통 클래식 합창으로 무대에 오른다.

유럽최고의 합창지휘자로 낭만파음악의 대가 챔버콰이어 지휘자 '프리더 베르니우스'를 초청, 합창 거장이 보여주는 유럽 낭만합창음악으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로 광복 70주년을 맞은 만큼 한국의 대표민요 아리랑을 재해석한 '스토리 콘서트'도 기획한다.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감동의 합창아리랑이 관객들의 귀를 적신다.

30주년 특별공연 '한-독일 춤의 만남'

▲대전시립무용단=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은 대전시립무용단은 다시 시작하는 춤의 걸음 '신명'을 새로운 목표로 정립했다. 정기공연은 5월과 11월에 예정돼있다. 신임 김효분 예술감독의 첫 작품인 '길 위에 길을 얹다-목척교 1912'는 5월 무대에 오른다.

김 감독의 취임공연이자 정기공연인 이 작품은 '길'과 '목척교'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길 위에 놓인 대전의 정서와 시간, 자취를 이미지로 풀어낸다. 땅길 외에 철길과 물길까지 폭을 확장해 대전의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물길-대전천'과 그 위에 놓인 목척교를 춤으로 보여준다.

30주년 특별공연은 독일 안무가 야론 샤미르와 김 감독의 공동안무로 진행된다. 야론 샤미르는 독일의 유명 안무가로 'Dream.F.H', 'Urban Wolf' 등을 안무했다. 독일과 한국의 안무가가 만나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기획공연은 '춤으로 그리는 동화'와 '젊은 춤꾼들의 무대', '한여름 밤 댄스페스티벌', '전통춤의 향기' 등의 마련된다.

빈 페스티벌 참가… 세계 속 '하모니'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2015년을 글로벌청소년합창단으로 성격을 규정하고, 세계로 뻗을 비상의 날개를 편다. 올해는 2회의 정기연주회와 4회의 기획연주회를 비롯하여, 해외연주회 3회, 특별기획 연주회 2회, 찾아가는 음악회 21회 등 연 32회의 연주회를 마련한다.

지난해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WSCM)에 참가한 바 있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오는 7월, 음악과 평화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국제청소년합창페스티벌에 참가해 그 실력을 전 세계인들에게 뽐낼 예정이다. 레퍼토리는 위촉창작곡 '온갖 새들을 부르는 노래 (A Song Calling a Thousand Birds)'와 세계의 민요를 연주할 예정이다. 제65회 정기연주회에선 유럽에서 연주할 곡들을 미리 선보이는 프리뷰 무대가 마련된다. 제66회 정기연주회에선 지난해 64회 정기연주회 '빛과 소리의 하모니'의 주제인 과학과 예술의 만남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통한 합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창의적 무대가 꾸며진다.

기획공연 잇달아… 전통 음악에 푹~

▲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전국 최초의 국악전용극장으로 오는 4월 정식 개관하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과 발맞춰 품격 있는 공연들을 선보인다. 올해 새로 취임한 공우영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도아래 새롭고도 깊이 있는 국악공연들을 무대에 올린다. 세부적인 연간공연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새봄음악회', '개원기념음악회', '연정추모기념공연', '전통무용의 밤' 등의 기획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무대에서 우리 전통 음악과 춤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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