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콕찍어 인터넷 예약… 설 선물준비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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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콕찍어 인터넷 예약… 설 선물준비 '미리'

마트, 내달 4일까지 쇼핑몰 예약 판매 편의점, 1인·소가족 차례상, 소포장 선봬

  • 승인 2015-01-15 13:23
  • 신문게재 2015-01-16 1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민족의 대명절 설을 한 달여 앞두고 유통업계가 일찌감치 대목잡기에 나섰다. 극심한 경기 침체로 한껏 위축된 소비심리를 진작시키기 위해 발빠른 '설 선물 판촉전'에 돌입한 것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은 예년보다 판매기간과 품목을 크게 늘려 설맞이 사전 선물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편의점을 중심으로 1인 가구 등 소(小)가족을 위한 상품도 나왔다.

▲대형마트 사전예약 기간 늘려=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29일부터 전국 140개 모든 점포와 자체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예약판매는 2월4일까지 진행한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 홈플러스는 한우·과일·굴비·견과류 등 신선식품 94종과 참기름·차·통조림 등 가공식품 77종 등 모두 206종을 선보인다. '농협 안심한우'1등급 정육세트를 9만6000원에 내놓았고, '명품 배세트'는 4만 8000원에 출시했다. 경북 상주의 수령 750년 감나무에서 수확한 감으로 만들었다는 '천년하늘아래 750년 곶감세트'도 14만원에 예약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도 설 선물세트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사전예약판매를 지난 12일부터 시작해 오는 2월 4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진행하고 있다. 올 설 사전예약판매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160여종이며, 정상가 대비 최대 30%까지 저렴하다. 주요 상품은 횡성 이씨 한우세트, 밀양 얼음골 사과 VIP, 황제굴비/갈치 등이다.

이밖에도 롯데마트는 설 선물세트로 총 107개 품목을 준비했으며, 주요 신용카드로 구매하면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장기 불황 탓에 저렴한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실속 소비경향이 자리잡고 있는데다, 가족에게 미리 설 선물을 보내고 해외여행 등으로 연휴를 즐기려는 새로운 명절 풍속도가 나타남에 따라 예약판매 기간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은 1인상품 등 전략 차별화=편의점업계는 주 고객이 1인 가구인만큼 설 선물세트로 소포장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1인 가구 등 소가족이 부담 없이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전국 각지의 우수 특산품을 모은 다양한 '소포장 제수용 상품'을 준비했다. '소소한행복' (2만원)은 배 3개와 예쁜 연꽃 주머니에 밤을 담았고, '제수용 사과배 세트' (3만5000원)은 차례상에 올릴 사과와 배 각 3개씩으로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은 싱글족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유기농ㆍ천연 조미료로 구성된 '미니조미료 18종세트'(5만4000원)와 견과ㆍ씨앗으로 구성된 '자연간식 선물세트'(4만9000원), '세척 사과12입'(2만9000원) 등을 준비했다. 모두 소용량, 소포장 상품이다. 이밖에 싱글족 힐링상품으로 인기가 높아진 향초나 반려동물을 위한 애완용품 선물세트, 가볍게 조리할 수 있는 소형가전 등도 선물세트로 등장했다.

▲ 백화점 선물세트 선보여=백화점에서 구매하는 설 선물세트는 품질을 믿을 수 있는 만큼 한우 등 식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가 인기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 동안 주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할인혜택을 실시한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스몰 세트'로는 4입으로 구성된 청과 세트 4종을 비롯해 굴비, 한우, 전통장, 조미향신료, 와인 등 전 카테고리의 다양한 구성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러리아백화점 독자 한우 브랜드인 강진맥우의 등심만을 소량 패키지화해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독자 선물세트로는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개당 800g 이상만을 엄선한 자연산 전복세트, 갤러리아 독자 한우 브랜드인 강진맥우 상품 중 마블링이 제일 우수한 총 7가지 부위로 구성한 강진맥우 no.9 등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도 한우 5~10%, 건과ㆍ곶감 15~25%, 와인과 건강식품은 30~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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