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은 종합 청렴도 7.33점(10점 만점)으로 4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국립대병원 평균 청렴도는 7.83점으로 충남대병원은 평균 이하를 기록한 셈이다.
종합 청렴도는 부패사건 발생현황, 진료비 감면 권고 미이행, 진료비 과다청구, 리베이트 적발내역 등 감점을 반영해 산출됐다.
충남대병원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유일한 3등급인 제주대병원(7.79점)을 비롯해 경상대병원(7.50점), 서울대병원(7.45점), 경북대병원(7.36점) 등 4곳이다.
충북대병원과 전북대병원은 7.33점으로 충남대병원과 같았으며 전남대병원(7.29점), 부산대병원(7.18점), 강원대병원(7.13점) 등이 충남대병원보다 낮았다. 강원대병원은 5등급을 받았다.
의료원의 경우 천안의료원이 종합 청렴도 7.07점으로 전국 29개 의료원 가운데 28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천안의료원은 충주의료원(6.90점)과 5등급 의료원이다.
도내 다른 의료원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홍성의료원(8.28점), 공주의료원(8.19점), 서산의료원(8.10점) 등이다. 3개 의료원은 2등급에 올랐다.
권익위 관계자는 “종합청렴도 최하위 기관에 대해선 별도 청렴도 개선 계획을 제출토록 해 스스로 부패취약분야를 분석해 청렴도 제고 방안이 마련되도록 유도하겠다”며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국립대병원 경영평가에 정성평가 자료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익준·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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