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축산사업장서 구제역 일제 방역소독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본부장 조권형)가 14일 '전국 일제소독의 날'을 맞아 논산계룡축협 식육유통센터 정문 앞에서 출입 차량에 대한 구제역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충남농협은 도내 축협 보유시설 28곳과 축산 관련 차량 90여대, 축산농장 주변을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충남농협 제공 |
구제역과 AI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림식품부는 홍성과 공주 등을 구제역 발생 위험지역으로 선포했다.
14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전날 천안시 풍세면 풍서천 야생조류에서 발견된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서 검역당국의 조사가 종료됐다.
도는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는 AI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날아다니는 조류의 특성상 전염 위험성이 커 24시간 방역상황실을 유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농가에 생석회와 소독약을 공급하고 외부차량과 방문객의 농장출입을 금지했다.
이와 함께 오는 16일에는 육군 32사단 화학대 방역차량을 지원받아 방역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AI가 검출된 풍서천 일대는 지난해 2월에도 AI가 발병했으며 반경 10㎞ 내에는 48개 농가가 닭 207만9000여마리 등 가금류 208만400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한편 AI와 함께 전국적으로 구제역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림부는 전국 각지의 구제역 발생빈도가 높은 지자체에 주의령을 내렸다.
도축장을 매개로 구제역이 전파하고 있다는 추정에 무게를 두고, 구제역 발생농가 차량이 드나든 도축장의 출입빈도가 높은 차량의 소재지를 분석했기 때문이다.
이 중 충청권은 홍성과 공주, 충주, 청주, 예산, 세종 등이 포함돼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발생 위험도가 높은 시·군에는 백신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지자체의 지도·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유희성·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