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교장 “학교는 학생들 삶 그자체… 행복을 느껴야"

이상수 교장 “학교는 학생들 삶 그자체… 행복을 느껴야"

  • 승인 2015-01-14 14:00
  • 신문게재 2015-01-15 1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프로젝트] 대전 유성고등학교 이상수 교장 인터뷰

▲ 이상수 교장
▲ 이상수 교장
많은 교육 현장 경험과 더불어 교육적 소신과 추진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상수<사진> 교장은 지난해 9월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에서 유성고 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진학지도를 잘하는 학교'인 학교 브랜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이상수 교장을 만나 평소 그의 교육철학과 학교 경영에 대한 소신을 들어봤다.

-교육청에 근무하다가 학교 현장에 와서 느끼는 점은 무엇입니까?

▲학교는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입니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이죠. 따라서 문제도 보이고, 나가야 할 방향도 보입니다. 직접 느끼고 부딪치고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 많이 행복하고, 학생, 교직원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학교 교육의 방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학생의 '행복'입니다. 학교생활은 학생들의 삶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 행복은 미래를 위해 유보하는 것이기 보다 지금 당장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맞는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고, 교사의 열정이 더해져야 겠지요.

-유성고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유성고의 비전은 '사랑과 존경이 강물처럼 흐르는 학교, 꿈과 열정으로 뜨거운 학교, 모두를 소중히 여기는 학교'입니다. 성장과 활동이 가장 활발한 때가 여름인데 유성고가 추구하는 계절도 여름입니다.

학생이나 교직원이 꿈과 열정으로 같은 방향을 보면서 변화와 성취를 이루고 그를 통해 같이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교육에서 소외되는 학생들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목표입니다.

-학교경영의 어려움은 무엇이고 그 해결방안은 무엇입니까?

▲학교 경영의 어려움은 학교에 지워진 짐이 너무 많고, 그에 따른 예산 지원은 적고, 정부 차원의 규제와 지시가 많다는 것입니다.

해결 방안은 정책의 수정을 통해 학교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해주고, 교육청이나 학교 차원의 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올해 시행하고자 하는 계획들이 있으신가요?

▲우리 학교의 브랜드가 '진학지도를 잘하는 학교'인데 이에 걸맞게 학교의 교육 시스템을 최적화하려고 합니다. 우선 학생들의 수준과 적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봉사활동과 독서교육을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자율동아리 활동과 교내 대회의 내실화를 기하고, 다양한 진로정보의 제공과 상담 활동 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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