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7일 검역당국이 채취한 천안시 풍세면 풍서천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AI 항원이 추가로 검출된 것으로 13일 최종 확인됐다.
이로써 도내에서는 현재까지 7건의 구제역과 2건의 AI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일대는 20여 농가에서 닭과 오리 등의 가금류 120여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가축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철새도래지와 가금류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소독약을 공급하는 등 집중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당지역은 외부차량과 방문객의 농장출입이 금지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AI 항원을 지닌 야생조류의 분변을 채취한 곳은 지난 10일 AI가 도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장소와 200여m 떨어진 곳으로, 해당장소 일대에 AI 항원을 지닌 야생조류가 서식한다는 증거”라며 “인근 양계농가 등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내포=유희성·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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