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와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의정부 화재는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도시형생활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사망 4명, 부상 12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완화된 건축규정과 밀집된 건축구조, 화재에 취약한 외부 단열시스템(드라이피트 단열재) 사용 등이 사태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소방당국은 도내 250여곳에 이르는 5층 이상 도시형생활주택을 대상으로 특별 소방안전대책을 수립·추진한다. 소방당국은 우선 소방시설과 방화문, 완강기, 공기안전매트, 피난계단 등 주민 대피를 위한 피난·방화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의정부 화재에서 문제가 됐던 드라이비트 단열재 사용실태를 파악해 사용한 곳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유지·관리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파손시설에 대해서는 조속한 조치를 하도록 해 유사사고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좁은 주차공간과 비좁은 진입로 대상에 대한 지속적인 소방통로 확보 훈련과 불법 주정차량 단속을 펼쳐 화재진압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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