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따르면 오는 2월부터 지역 다문화 가정 30가구를 대상으로 이중언어 지원사업인 '언어 두 개, 기쁨 두 배'를 실시한다.
'언어 두 개, 기쁨 두 배' 프로그램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가 교재를 연구·개발하고 천안시다문화 지원센터가 보급 및 교육을 전담하는 사업으로 수업형식으로 진행된 기존의 강의 방식을 벗어나 이주여성인 어머니가 직접 모국어로 동화를 읽어주며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언어를 습득하는 방식이다.
이는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 엄마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는 데 초점을 맞춰 가정 내에서 이중 언어 환경을 조성하고 다문화 배경을 강점으로 키우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아동의 연령과 수준에 맞춰 개발된 전래동화와 교재를 활용한 이중언어지원 프로그램이다.
오는 2월부터 실시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교재가 준비됐으며 대상은 만 4세부터 8세까지의 자녀가 있는 다문화가정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1년간의 교육기간 중 분기별로 1회씩 총 4회에 걸쳐 한국어와 어머니 나라의 언어로 제작된 동화책과 부모용 학습지도안, 학습지, 단어카드가 지급된다.
이와 함께 연 6회에 걸쳐 전문가의 부모교육도 함께 진행되며, 정기적인 전화 및 방문상담도 이뤄져 부모들이 이중언어를 지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가정은 천안시다문화센터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천안=유미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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