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과 합성섬유 등의 청소용품 소재와 생산시설이 불에 타면서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았고, 샌드위치 판넬로 지어진 가건물은 불길이 쉽게 번졌다.
특히, 화재가 난 지역은 공장과 주택이 샌드위치 판넬로 지어졌고, 지붕이 연결되거나 처마가 붙을 정도로 밀집된 곳이어서 화재 피해는 컸다. 또 20년 이상된 무허가 건물로 화재보험 등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불로 청소용품 생산공장과 자동자 부품 재활용공장이 전소되고 이웃한 주택 2채 등 437㎡가 모두 불탔다. 샷시 생산공장과 주택 2채가 일부 소실돼 소방서 추정 62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근로자들과 주민들이 화재 초기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비좁은 골목에 샌드위치 판넬의 가건물이 밀집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은 화재가 처음 발생한 공장에서 난로에 연료를 주입하는 과정에 있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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