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학교신증설 사업 371억9864만원, 학교시설증개축 사업 201억2765만원, 학교시설교육환경개선 사업 185억4615만8000원 등이 본예산으로 책정됐다.
학교신증설 사업은 지난해 대비 52억1401만원이 늘어 16.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사업에서는 국제중고 신설사업이 건설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231억4000만원의 예산이 건설비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국제중고 신설 사업은 공사규모가 231억4000만원으로 낙찰과 동시에 지역 중소건설사의 경영난을 단번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사에서는 시설비 229억54882만7000원과 건축감리비 1억8517만3000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다만, 현재 시교육청이 예정지 일부의 그린벨트 해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부지 문제가 해결되는대로 공사 발주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죽동초(13억원), 대전신흥유치원(37억원), 대전도안초(13억원) 건설공사도 올해 발주된다.
학교시설 증개축사업은 지난해와 비교해 155억3845억3000원이 늘어 무려 338.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여파로 안전이슈가 화두가 된 만큼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위험시설물을 개선하고 노후된 환경을 보수하는 데 예산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대전제일고 증개축사업(54억원), 대전가양유치원 증개축사업(19억원), 문지유치원 증개축사업(13억원), 대전도안초 증개축사업(7억6000만원) 등에 중소건설사들의 응찰이 예고된다.
전문건설업체들의 참여가 예상되는 학교시설교육환경개선 사업 역시 올 들어 79억5475만원(75.1% 상승)이 늘었다.
대전문성초 16억원, 대전한빛고 9억원, 대전괴정고 1억3000만원 등 70여곳 학교의 교육환경개선사업 발주가 예정됐다.
한 지역건설업 관계자는 “민간공사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에서 지역 중소건설사들로서는 관급공사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그나마 올해 시교육청 사업이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만큼 폐업 위기로 몰린 지역 중소건설사들은 이번 공사 수주를 위해 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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