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68]이탈리안레스토랑 '라프리마'

대전광역시 유성구 원신흥동 558-7

사람들의 입맛이 서양화되면서 가장 많이 생긴 음식점중의 하나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대전지역에도 수년 전부터 대전 중심가와 둔산동을 중심으로 이태리 음식 전문점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정통 이태리 음식의 기본을 지키고 장수하는 집들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 꽃게스파게티

대전시 유성구 원신흥동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프리마’는 자극적이지 않은 천연소스로 이태리 음식 본연의 맛을 살려내 이태리 음식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퓨전요리라 하여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변형된 이태리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나규영(28) 대표는 정통 이태리음식을 고수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 콰트로 포르마지피자

자극적인 맛은 고객들의 입맛을 오랫동안 잡을 수 없다는 신념으로 20년 경력의 이상용(41)쉐프를 영입했고, 주방에는 이태리식 화덕을 들여왔다. 이 집에서 구워지는 피자는 모두 이 화덕에서 구워진다.

▲ 라코타치즈샐러드

피자의 기본 베이스인 빵은 이태리에서 수입한 밀가루로 반죽해 피자 본고장의 맛을 살렸다. 치즈는 국내에서 가장 비싸기로 소문난 임실치즈를 쓴다. 수입 치즈의 경우 짠맛이 나고 향이 강해 정통 이태리 피자의 맛을 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 바질로 정통 나폴리 피자를 재현한 ‘마르게리타’ 피자, 고소한 치즈와 달콤한 꿀 소스가 조화를 이룬 ‘고르곤졸라 허브 피자’. 부드러운 크림 베이스에 4가지 치즈가 어우러진 ‘콰트로 포르마지피자’ 등 이 집에서 만들어지는 7가지 피자 모두 임실치즈를 기본 베이스로 만들어진다.

▲ 오리지널스테이크

▲ 루꼴라피자

스파게티와 파스타에 들어가는 소스 역시 이 집만의 특제 소스로 만들어진다. 특제소스라 하여 특별한 것은 없다. 토마토와 우유, 생크림 등 천연재로만으로 만들었고 조리 시 충분히 졸여내는 방법으로 재료 자체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 ‘꽃게 로제소스 파스타는’ 손님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좋은 파스타 메뉴다. 붉은 토마토소스를 머금은 파스타 위로 꽃게가 올려 나오는데 부드럽고 향긋한 게살이 들어가 있어 혀끝으로 느껴지는 감칠맛이 남다르다.

▲ 치즈함박스테이크

▲ 크림함박스테이크

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제공되는 식전빵과 라코타치즈샐러드도 이 집의 자랑이다. 밀과 우유만으로 만들어 씹는 맛이 부드럽고 촉촉하다. 따뜻할 때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형형색색의 신선한 채소와 라코타 치즈가 함유된 라코타치즈샐러드는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과 달달한 끝 맛이 일품이다. 함께 나오는 또띠아 도우에 싸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1~2층으로 나뉜 넓은 공간은 가족단위 식사나 모임장소로 안성맞춤이다. 건물 뒤편에 주차장이 있어 접근성도 좋다. 나규영 사장은 “내 집 같은 편안한 공간, 내 집에서 먹는 것 같은 친근한 요리로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며 “자극적인 맛 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대전광역시 유성구 원신흥동 558-7

메뉴판: 피자류 1만4000원~1만5000원. 파스타&스파게티류 1만4000원~1만7000원. 브래드 1만5000~1만6000원. 콤보요리 2만6000원~3만6000원.

예약문의 042-826-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