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가 8일 노사관계 우수기업인 대전 대덕구 (주)삼진정밀을 방문해 작업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이성희 기자 token77@ |
최 부총리는 8일 충남대 창업보육센터를 찾아 입주기업 의견을 청취하고, '캠퍼스 톡'을 열어 창업·취업·등록금·주거비 등 청년층 주요 관심사에 대해 자유롭고 솔직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이어 대전산업단지 내 (주)삼진정밀(대표 정태희)을 방문해 기업인·근로자 간담회를 열고, 상생적 노사관계 및 중소기업 발전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최 부총리는 충남대 '캠퍼스 톡' 자리에서 “단군 이래 최고스펙을 가졌다는 청년들이 제대로 된 직장을 가지기 힘들고 대학등록금이 빚으로 남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청년층의 고충과 좌절감에 대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듣고 있다”며 경제부총리로서 어깨가 무겁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정부에서 창업·취업·등록금·장학금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추진해 왔으나, 아직 청년층 눈높이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노력한 만큼 보상받고 기회를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캠퍼스 톡'에 참여한 대학생과 사전에 인터뷰한 충남대학생들의 고충 및 의견을 경청하면서 자유롭고 솔직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최 부총리는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의견과 시각이 다를 수 있지만, 모두가 지향하는 것은 경제의 맥박이 쿵쿵 뛰고 희망의 불씨가 계속 타오를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모든 세대의 동참이 중요하며, 기성세대는 청년들이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 청년들도 치열한 고민을 계속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일하기 좋은 기업' 기업인·근로자 간담회에서는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서도 정규직으로만 회사를 운영하고, 노사협의회를 '행복위원회'로 부르는 등 삼진정밀이 상생적인 노사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노동시장 개혁은 정부의 올해 역점과제로, 대기업들이 정규직 채용을 늘리고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데 정책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부도 다양한 수단을 통해 상생적인 노사관계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상생관계 형성을 위해 근로자와 기업이 기업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수 있도록 우리사주제도의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삼진정밀 방문 현장에는 권선택 대전시장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사업은 대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종, 충남·북과 연결되는 현안인 만큼 정부 차원의 각별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회덕 IC 건설에도 차질없는 국비반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과 관련, 권 시장은 “대전시가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이번 사업이 복합시설물로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타지역의 산단 재생에도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윤희진·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