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사랑하는 성악가 연광철, 대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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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사랑하는 성악가 연광철, 대전 온다

베이스 연광철 초청 슈베르트 연가곡 '겨울 나그네'… 내일 예술의 전당

  • 승인 2015-01-08 14:29
  • 신문게재 2015-01-09 1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독일 바이로이트 극장의 간판스타이자 미국 메트로폴리탄을 매혹시킨 베이스 '연광철<사진>'이 대전예술의전당을 찾는다.

베이스 연광철 초청 슈베르트 연가곡 '겨울 나그네'가 10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연광철은 오스트리아 문예전문지 'NEWS'가 선정한 현존하는 위대한 50인의 성악가 중 한명이다. 이번 연주에선 슈베르트의 3대 가곡집 중 하나인 '겨울 나그네'를 부른다.

겨울 나그네는 모든 성악가들이 무대에서 전곡을 한번 불러보는 것을 꿈처럼 여기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작품은 사랑을 잃은 젊은이가 눈보라 치는 겨울에 방황하는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했다. 슈베르트의 말년 모습을 나타내듯 우울하고 어두운 정서도 담고 있다. 그러나 작곡자 슈베르트 특유의 슬픔이 너무나 순수하고 아름다워 듣는 이들에겐 오히려 위안과 평안을 주는 곡이다.

특히 전 24곡 중 가장 유명하면서도 종종 단독으로 불리는 다섯 번째 곡 '보리수'는 세인들로부터 “거의 노래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이야기될 만큼 인상적이다.

슈베르트는 1822년 빌헬름 뮐러의 시를 우연히 읽어보고 큰 감동을 느꼈다. 그의 첫 시집에서 스무 편의 시를 골라 작곡한 것이 '아름다운 물방앗간 집 딸'이었다. '겨울 나그네'도 같은 뮐러의 시에 곡을 붙였으나 '아름다운 물방앗간 집 딸' 같은 극적인 이야기 줄거리를 지니고 있지는 않다. 내용은 사랑에 실패한 청년이 삶의 희망을 잃고 끝없는 겨울 나그네 길을 떠나면서 그동안에 겪는 갖가지 괴로운 체험을 노래한다. 어느 곡에나 실연의 괴로움이 진하게 배어있다. 베이스 연광철이 선사할 슈베르트의 걸작 '겨울나그네'는 예술의 정점에서 맛볼 수 있는 황홀한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가격은 R석이 5만원 S석과 A석은 각각 3만원, 2만원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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