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본보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최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치과대 부속 치과병원 등 전국 336개 기관을 대상으로 비급여 진료비 32개 항목을 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성모병원과 을지대병원 임플란트 최고 가격은 300만원으로 지역 6개 종합병원 중 제일 비쌌다. 두 병원의 최저가는 200만원부터 시작했다. 제일 저렴한 곳은 건양대병원으로 최저 120만원부터 최고 140만원이다. 충남대병원의 최고 비용과 최저 비용은 각각 290만원, 180만원이다. 대전선병원과 유성선병원은 16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같았다.
상급병실료(1인실)도 차이가 컸다. 최고 가격 기준으로 충남대병원이 25만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을지대병원과 성모병원이 13만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성선병원은 20만원으로 충남대병원 다음으로 비쌌다. 대전선병원은 15만원, 건양대병원은 14만원이다.
위와 대장 수면내시경의 경우 건양대병원이 11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유성선병원이 7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을지대병원과 대전선병원은 10만원, 성모병원은 8만원이다. 충남대병원의 위·대장 수면내시경 비용은 8만6400원이다.
뇌 MRI 진단료는 충남대병원이 6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병원은 성모병원으로 44만5400원이다. 을지대병원과 건양대병원이 각각 58만원, 55만원으로 충남대병원 뒤를 이었다. 대전선병원과 유성선병원은 50만원이다.
척추 중 흉추와 천골 사이 부분인 요추(허리등뼈) MRI 진단료는 뇌 MRI 진단료와 비슷했다. 단 유성선병원이 최저 26만원에서 최고 50만원의 가격을 보였고, 대전성모병원은 뇌 MRI보다 2000원 비싼 45만6400원이다.
한편 이번에 조사된 비급여 진료비는 시설, 장비, 의료진, 환자 중증도, 시술 소요시간 등이 반영되지 않은 각 병원에서 고지하고 있는 순수 비급여 비용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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