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수석은 “박 대통령이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예산이 편성돼 집행되는 첫해로 경제를 어떻게 활성화시키고 도약시킬지에 대한 대책과 국정운영 방안, 남북관계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자회견은 물론 주요 TV를 통해 1시간 30분 가량 생중계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지난 연말 정국을 강타한 일명 '정윤회 문건' 파동 수습책으로 내각과 청와대 참모들의 인적 개편이 거론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때맞춰 정치권에선 연일 청와대 비서진들의 인적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여권내 상당수 의원들도 박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에 국민들의 피로감이 커져가고 있다며 분위기 일신 차원에서 적재적소를 사람을 쓰는 용인술을 보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옛 친이계의 좌장격였던 이재오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친박계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검 도입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는 등 비박계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게 커지고 있다.
하지만 친박계의 홍문종 의원은 교통방송 라디오에 나와 청와대의 인적 쇄신 필요성 질문에 “인적 쇄신 필요성이라기보다는 약간 느슨해진 청와대 공직기강 등을 생각해보고…”라고 말해 비박계 의원들과 온도차를 드러냈다.
박 대통령의 조직 개편 의중은 9일 예정된 청와대 비서실을 상대로 한 국회 운영위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야당의 공세 수위와 국민 여론을 다시 살핀 뒤 개각 규모 및 청와대 인적 개편의 최종안을 확정짓지 않겠느냐는 게 청와대 안팎의 분석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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