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개교 44년 만에 약 40억원이 투입되어 친환경 공법으로 교실을 전면 개축했고, 급식실과 다목적 체육관도 신축을 눈앞에 두고 있어 전면적인 교실환경 개선이 신창중 역사의 한 획을 그음과 동시에 교육공동체를 더욱 행복하게 하고 있다.
지난 9월말, 새 교실로 이사하던 중 '교장선생님! 더 열심히 공부할게요. 고맙습니다'라며 몇몇 학생들이 반가운 인사를 해왔다. 임시 컨테이너 교실에서 한 학기 동안 공부하던 중에는 이른 더위에 지치기도 하고 장맛비에 물이 발목까지 차는 복도 통행도 여러 번 있었지만, 이제는 복도에 들어서면 LED등이 저절로 켜져 어두운 실내를 밝혀주고, 문을 여는 순간 전등이 켜지고 음악이 흐르는 쾌적한 화장실을 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층에는 아름드리나무 한 그루와 멋진 벤치가 그림처럼 놓여 있고, 도서관 한편에 북 카페를 꾸며 놓아 친구들과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며 책을 읽을 수도 있다. 어디 그뿐일까! 교실 앞 사물함까지 실외화를 신고 들어와 실내화를 바꿔 신는 것은 서울 한복판에 있는 중학교도 감히 시도하지 못하는 첨단 학교문화일 것이다.
우리는 지난 1학기 2회고사 후 '창의스팀데이', '100인 100색 꿈드림', '나의 꿈 발표대회', '한국영상대 진로체험학습', '경찰수사연수원(CSI Academy)방문 교육' 등에 참여했다. 학급별 대항 1인 1악기 연주하기 경연대회, Book In Hands 어휘 경연대회를 치렀으며 '행복공감 학급의 날'에 학급 단위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누고 협력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교과융합 체험학습으로 '명심보감 에너지 절약 부채'를 만들어보고, '과학체험 활동중심 과학퀴즈대회'와 '창의야! 인성아! 수학이랑 놀아보자'라는 주제로 수학체험활동도 했다. 특히 교육부 지정 '창의스팀데이'는 대학생 교육기부를 통한 '환경 친화 미래형 주택 만들기'와 '나의 학창시절 멘토링'을 실시해 활동에 참여했던 학생들과 대학생들도 모두 감동하는 뜻깊은 교육의 장이었다고 생각한다.
해마다 10월이면 신창 창의페스티벌을 개최해 '다정다감 시외우기', '시화전', '동아리 발표대회', '독서 PT대회', '소통엽서 쓰기'를 한다. 그날은 그동안 내실화된 끼와 재능 그리고 인성을 마음껏 발산하는 소통의 장이 열리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어느 때보다도 행복해 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제 2학기 2차고사를 치루고 나면 '독도 플래시몹 경연대회', '건전가요 부르기대회', '학년별 현장체험학습' 등 학부모·학생·교사가 함께 공감하고 감동을 나누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아마 1학기 때 보여주지 못한 더 멋진 꿈과 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포=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