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센터]이주여성 갈고닦은 바이올린 선율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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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다문화센터]이주여성 갈고닦은 바이올린 선율 뽐내

충남문화재단 '하모니로 크는 나무' 사업 지원 결혼이주여성 바이올린 무료강습 발표회 결실

  • 승인 2015-01-06 16:14
  • 신문게재 2015-01-07 11면
  • 홍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조은선홍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조은선
▲ 충남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악기기부은행 '하모니로 크는 나무'에 참가한 홍성군 결혼이주여성들이 지난해 12월 23일 열린 성과발표회에서 멋진 바이올린 협주를 선보이고 있다.
▲ 충남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악기기부은행 '하모니로 크는 나무'에 참가한 홍성군 결혼이주여성들이 지난해 12월 23일 열린 성과발표회에서 멋진 바이올린 협주를 선보이고 있다.
홍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2014년은 남다른 한해로 기억에 남는다.

충남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악기기부은행 '하모니로 크는 나무'사업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바이올린 교실을 운영,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무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시작초기 처음 바이올린을 접해보는 여성들이 대다수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실력은 점점 나아지면서 결국은 무대에 올라 '하모니로 크는 나무'사업이 성과를 거뒀다.

물론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어려움은 친밀감과 신뢰로 극복했다. 보다 쉽게 악기에 다가갈 수 있도록 쉬운 방법과 매체를 통해서 악기와 친해질 수 있는 교육 방법을 진행하고, 틈틈이 강사와 이주여성 개인간 일대일 강의는 두려움을 떨쳐내는 시작이었다.

그리고 12월23일 빛을 발했다. 충남문화재단에서 시행한 지원 사업 성과발표회에서 그들은 보란듯이 바이올린 협연 공연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하모니를 느꼈다.

새해에는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바이올린 강습을 운영할 계획인데, 2014년도에 강습을 받은 결혼이주여성을 보조강사로 활용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하모니로 크는 나무'사업은 충남도내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적은 계층에서 지역 문화예술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사업으로 악기 구입비용 등의 부담으로 예술교육을 받기 어려운 곳에 예술교육의 접근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결혼이주여성 바이올린 교실 역시 시민, 관련 업체로부터 악기를 기부 받아 충남문화재단에서 위촉한 예술 강사와 연계해 무료로 악기 연주 교육을 도왔다.

홍성군 다문화센터는 바이올린이라는 다소 고가의 악기를 다뤄볼 기회가 적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통하고 정서적인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홍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조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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